Afternoon tea
젊해리에그시. 둘 다 대학생인 au. 너 좀 살찐 거 같아. 망할 해리 하트. 언젠가는 죽여 버릴 것이다. 에그시는 제 아랫배를 마치 자기 것인 양 마음대로 만져대는 해리의 손을 매정하게 쳐 내고는 티셔츠를 마저 입었다. 지금 당장 나가도 가게 오픈 시간에 맞추려면 죽도록 뛰어야 할 것이다. 15분에 한 번 오는 지하철을 놓치지 않고 버스가 제 시간에 온다는 전제를 두어도 그렇다. 마음은 이미 문을 박차고 나가 가방을 들고 정신없이 길 한복판을 달리고 있다. 그러나 몸은 만년필보다 무거운 것을 쥐어 본 적 없는 희고 고운 손에 꽉 붙들려 있었다. 환장할 노릇이다. 아르바이트는 왜 해? 그냥 우리 집으로 오라니까.너네 집으로?하우스키퍼로. 좋다고 키득거리는 입을 한 대 꼬집어 주고 싶다. 하지만 에그시는 ..
해리에그시젊해리. 해리가 상원의원인 au.불륜 등 예민한 소재가 있을 수 있습니다. 세간에서 흔히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, 토미 저드는 행복하지 않았다. 하트와 저드 가의 하나뿐인 상속자가 이런 말 한다면 다들 복에 겨웠다고 하겠지만, 그는 한 번도 자신이 행복하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. 불행하지는 않다. 매번 비슷한 질문을 받을 때마다 곰곰이 생각해 보았지만 나오는 결론은 항상 같았다. 그리고 불행의 부재는 행복이 아니다. 그것이 토미의 비극이었다. 그가 아버지의 불륜을 알게 된 것은 15살 때였다. 돌이켜 보면 그 때까지 모르고 자란 게 더 이상할 정도로 토미의 부모님 사이는 냉담하기 짝이 없었다. 그들은 어린 토미가 이해할 수 없는 불화로 얼룩져 있었고, 그는 그 폭풍 속에서 잠자코 있는 법을 배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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